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가 누적 1300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는 단순한 더위가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폭염을 단순히 '덥다'는 정도로만 생각하지만, 만성질환자에게는 탈수, 혈압 변동, 혈전 위험이 겹쳐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폭염이 만성질환에 미치는 숨겨진 영향
체온 조절 시스템의 붕괴
폭염은 단순한 체온상승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체온 조절 기능을 약화시키고,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무너뜨려 기존 질환을 악화시키는 위험 요인이 됩니다. 특히 노인, 만성질환자, 어린이 등 기온 변화에 민감한 고위험군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질환별 위험요인과 주의사항
🩸당뇨병 환자: 저혈당 무감지증의 위험
당뇨병 환자는 폭염에 쉽게 탈수 상태에 빠집니다. 이로 인해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하고, 혈압과 혈당이 불안정해집니다.
정상인의 경우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혈당을 조절하지만, 당뇨병 환자는 고혈당 상태에서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쉽습니다. 여기에 식사량 부족이나 운동량과 혈당강하제 간 균형이 맞지 않으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운동 전후, 식사량이 적을 때 혈당 체크 필수
- 해변, 수영장, 마당에서 맨발 보행 금지
- 뜨거운 바닥이나 조약돌에 발 부상 시 당뇨발로 이어질 위험
❤️심혈관질환자: 혈전 생성의 위험
심혈관질환자도 무더위에 매우 취약합니다. 땀 배출로 수분이 줄면 혈액 점도가 높아져 혈전 생성 위험이 커지고, 체온 조절을 위한 혈관 수축·이완이 반복되면서 심장에 과부하가 걸립니다.
- 가슴 통증
- 식은땀
- 호흡곤란
- 어지럼증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체온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져 심정지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혈관질환 응급상황 대처법 자세히 보기👴고령자: 갈증 감지 기능 저하
고령자의 경우 갈증 감지 기능과 땀샘 기능이 저하돼 탈수를 인지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여기에 이뇨제, 혈압약, 혈당강하제를 복용 중일 경우 수분과 전해질 손실이 더욱 심해집니다.
겉으로 증상이 드러나지 않더라도 갈증이 없을 때 수시로 물을 마시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신장질환: 요로결석 위험 증가
폭염이 장기화하면 신장에도 영향을 줍니다. 여름철 소변량이 줄면 요로 결석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요로 결석 환자는 7~8월에 가장 많으며, 매달 4만 명 이상이 병원을 찾습니다.
여성의 경우 여름철 대장균 증식이 활발해지며 방광염 위험도 함께 커집니다.
폭염기 생명을 지키는 예방법
💧수분 보충 타이밍
- 취침 전과 기상 후
- 운동·목욕·음주 전후
-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수시로
👕올바른 복장과 행동요령
- 헐렁하고 밝은색 옷차림으로 체열 상승 방지
-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 착용 필수
- 고령자와 어린이는 낮 시간 야외 활동 피하기
🚨응급상황 대처법
마무리: 예방이 최고의 치료
폭염기 건강관리는 '예방'이 우선입니다. 만성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은 평소보다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작은 증상이라도 간과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받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