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밤, 에어컨을 틀어도 잠이 오지 않고 새벽까지 뒤척이며 보낸 경험이 있으신가요?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무더위와 열대야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2025년 5월 15일부터 7월 1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524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390명에 비해 1.34배나 늘어났습니다.

열대야란 무엇인가요?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날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잠을 설치는 불편함을 넘어서 우리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열대야는 온열질환뿐만 아니라 피로감, 집중력 저하, 두통, 식욕 부진, 불면증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대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온열질환의 위험성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입니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며, 두통이나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온열질환 경고!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열대야 완벽 대처법 7가지
1. 취침 전 식습관 관리
열대야 숙면을 위해서는 취침 전 과식과 야식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이나 매운 음식은 체온 상승을 유발하므로 저녁 식사는 가볍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알코올·카페인 섭취 금지
취침 전 알코올과 카페인 섭취는 절대 금물입니다. 술은 일시적으로 졸음을 유발하지만 실제로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카페인은 각성 효과로 인해 잠들기 어렵게 만듭니다.
3. 미지근한 물 샤워
수면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하여 체온을 낮춰주세요. 차가운 물은 오히려 혈관을 수축시켜 체온 조절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4. 운동량 조절
강도 높은 운동은 심부 체온을 상승시켜 수면을 방해하므로, 저녁 시간대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 정도로 운동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규칙적인 생활 습관 유지
일정한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유지하여 생체 리듬을 조절해야 합니다. 불규칙한 수면 패턴은 열대야 상황에서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6. 효과적인 낮잠 활용
필요한 경우 낮잠은 15~20분 정도로 짧게 자는 것이 좋습니다. 긴 낮잠은 밤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7. 시원한 환경 조성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적절히 활용하여 실내 온도를 26~28℃로 유지하고, 습도는 50~60%로 조절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당류 섭취 줄이고 혈당 스파이크 예방하는 법
고위험군 주의사항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은 무리한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열대야 건강 관리 추가 팁
-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되, 취침 2시간 전에는 과도한 수분 섭취를 피하세요
- 통풍이 잘 되는 잠옷 착용: 면 소재의 헐렁한 잠옷을 선택하세요
- 침실 환경 개선: 암막 커튼을 사용하여 아침 햇살을 차단하고,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마무리
올해 예년보다 빠른 무더위와 열대야로 인해 건강관리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열대야는 단순히 잠을 설치는 불편함을 넘어서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건강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열대야 대처법 7가지를 실천하여 건강한 여름밤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특히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시원한 환경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