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효능과 부작용 한눈에: 고용량 vs 저용량

아스피린, 120년 역사의 만능 약일까 독일까?

아스피린은 최초로 합성된 해열·소염 진통제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진통제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약물입니다. 이 약물은 특이하게도 용량에 따라 용도가 달라집니다. 하지만 최근 의학계에서는 아스피린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크게 바뀌면서 '만능 약'이라는 인식에 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최신 의학 가이드라인 변화: 미국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는 60세 이상의 고령은 심혈관질환 1차 예방을 목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하면 안 된다고 최종 결론 내렸습니다.

과연 아스피린은 언제,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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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용량별로 다른 아스피린의 효능

🔴 고용량 아스피린 (500mg): 해열·진통·소염제

고용량인 500mg은 해열, 진통, 소염제로 쓰이며, 아스피린의 아세틸살리실산 성분은 염증, 발열, 통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하여 소염진통 작용을 합니다.

주요 효능

두통, 치통, 생리통, 관절통 완화
감기로 인한 발열 해소
근육 및 관절의 염증 감소

복용법: 성인 기준 1회 500mg~1000mg, 최소 4시간 이상 간격으로 복용하며, 하루 최대 8정(4.0g)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저용량 아스피린 (100mg): 심혈관질환 예방약

저용량인 100mg은 주로 심근경색, 뇌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예방약으로 쓰이며, 혈전 생성을 억제하여 혈관이 막히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적응 대상

심근경색, 협심증 환자
뇌경색 환자
관상동맥 우회술이나 스텐트 삽입 환자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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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최신 연구로 밝혀진 아스피린의 추가 효능

대장암 예방 효과

저용량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대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용종의 발생률을 20% 정도 감소시킬 수 있고, 일본의 연구 결과에서는 약 40%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암 진행 억제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 대학 연구팀의 분석 결과, B형 또는 C형 간염이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령자 당뇨 예방

2025년 최신 연구: 호주 모나시 대학교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이 100mg의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15% 낮아진다고 밝혔습니다.

3. 아스피린 부작용: 반드시 알아야 할 위험신호

흔한 부작용 (사용자의 약 10%)

과민 반응(피부발진, 두드러기, 가려움증, 천식, 호흡 곤란 등)과 위장 질환(오심, 구토, 소화 불량, 식후 위 통증)과 귀울림 등이 있고 사용자의 약 10%에서 나타납니다.

심각한 부작용

드문 부작용으로는 토혈, 혈뇨, 멍, 객혈, 검은변(위장관 출혈의심)과 부종과 신장 결석이 생길 수 있고 약 1%미만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응급상황 부작용

즉시 응급실 방문이 필요한 증상: 호흡곤란, 두드러기, 발진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서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한 번 반응이 나타난 사람은 두 번째 복용시에는 알레르기 쇼크로 사망할 수 있어 주치의에게 이러한 아스피린 부작용이 있음을 꼭 알려야 합니다.

4. 아스피린 절대 복용 금지 대상

절대 금기 대상: 소화성 궤양 환자, 아스피린 유발 천식 환자, 혈우병 환자, 출혈 경향이 있는 환자, 심한 간장애, 신장애, 심장 기능 부전 환자, 임신 3기에 해당하는 임산부, 일주일 동안 메토트렉세이트15mg이상 투여 받는 환자 등은 절대로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특별 주의 대상

어린이 (15세 미만): 감기, 독감이나 수두에 걸린 어린이가 아스피린을 복용한 후에 걸리는 라이증후군(뇌압 상승과 간기능 장애로 심한 구토와 혼수상태에 빠지는 질환)의 발생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가정에서 열이 있는 아이에게 가정 상비약으로 복용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고령자: 60세 이상의 고령은 심혈관질환 1차 예방을 목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하면 안 되며, 75세 전후에 아스피린 치료 중단을 고려해야 합니다.

5. 안전한 아스피린 복용법

복용 시간과 방법

식후 복용 필수: 위장 자극을 줄이기 위해 음식이나 우유와 함께 복용
충분한 수분 섭취: 물 한 컵과 함께 복용
정해진 간격 준수: 최소 4시간 이상 간격 유지

상호작용 주의 약물

항응고제, 혈전용해제, 당뇨병치료제와 병용시 출혈 위험이 증가하고,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일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아스피린의 혈소판 응집억제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고혈압 약 중에서도 암로디핀 성분은 아스피린과 함께 복용하면, 위장관 출혈 위험이 높아집니다.

술과의 상호작용

매일 3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이 약물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하며, 위장관 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6. 2025년 최신 의학 가이드라인

심혈관질환 1차 예방 권고 변화

40~59세는 10년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0% 이상인 고위험군이라면 심혈관질환 1차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고려할 수 있으나 치료 결정은 개별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며, 심혈관질환 예방에 아스피린 100mg 이하 용량만으로 충분합니다.

스타틴과의 비교

아스피린은 심근경색 위험 12% 감소와 연관됐지만 스타틴은 25~30% 낮춘다고 보고되어, 스타틴을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합니다.

7. 아스피린 중독 위험성

급성 중독

체중이 약 150파운드(68kg)인 사람에서 경미한 중독이라도 발생하려면 325밀리그램 아스피린 정제를 30개 이상 복용해야 하며, 증상으로는 이명, 메스꺼움, 구토, 졸음, 혼란, 및 빠른 호흡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성 중독

장기간 정상 또는 정상보다 약간 높은 용량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서서히 진행되는 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무리: 아스피린,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아스피린은 120년 역사를 가진 검증된 의약품이지만, 최근 의학계의 연구 결과들은 "누구에게나 좋은 만능약"이라는 인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의 심혈관질환 1차 예방 목적으로는 더 이상 권장되지 않으며, 개인의 위험도와 상황에 따른 맞춤형 처방이 중요해졌습니다.

아스피린 복용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