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떨림 파킨슨병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손이 자꾸 떨려요." 단순히 나이 탓이라고 넘기셨나요? 파킨슨병 환자의 약 30~40%는 치매로 발전할 수 있어 일반 인구 대비 약 6배 높은 수치를 보입니다. 손발 떨림은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은 안정떨림, 경직, 운동완만, 자세 불안정과 같은 운동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신경세포의 소멸로 인해 뇌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60세 이상에서 1%의 유병률을 보이며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증가합니다.

국내 인구 고령화로 파킨슨병 환자는 2010년 약 6만 명에서 2020년 12만 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40~50대 중장년층의 유병률도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파킨슨병의 떨림은 주로 편안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나타나며, 손이나 다리를 움직이면 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를 '안정 시 진전'이라고 부릅니다.

환자의 70~90%는 음식 냄새나 향수를 잘 맡지 못하는 후각 저하를 겪는데, 이는 파킨슨병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운동성 증상은 이상운동 증상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관찰되기도 합니다.

균형 상실, 느린 운동, 근육 경직 및 굽은 자세와 같은 파킨슨병의 문제는 노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문제와 동일하므로, 노인의 경우 특히나 진단이 어렵습니다.

⚠️ 주의: 파킨슨병은 초기 증상이 심각하지 않아 환자가 알지 못한 채 지나쳐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증상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신경과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전문의의 진찰 소견이 가장 중요한 진단법이며, 뇌 자기공명영상이나 도파민 PET 영상 촬영 등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기본 치료는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 치료이며, 레보도파가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파킨슨병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 치료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걷기, 뻗기 운동 및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어떠한 운동이라도 파킨슨병에 따른 신경 퇴행을 늦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손발 떨림은 단순 노화 현상일 수도 있지만, 파킨슨병의 초기 신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에서 여러 항목이 해당된다면 늦지 않게 전문의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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