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저림 원인 7가지 | 혈액순환 아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손이 저리면 혈액순환이 안 돼서 그런 거다?" 이는 흔한 오해입니다. 실제로 손저림 환자의 대부분은 말초신경의 이상으로 발생하며, 혈액순환장애나 뇌졸중은 드문 원인입니다. 2023년 한 해 약 17만 명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았으며, 특히 40~60세 여성의 발생률이 높습니다. 지금 바로 손저림의 진짜 원인을 알아보세요.

손저림 원인 7가지 ❘ 혈액순환 아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손저림이란? 단순한 증상이 아니다

 

 

 

 

손저림은 손이나 손가락이 찌릿찌릿하고, 전기가 오르는 듯하며, 감각이 둔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남의 살 같은 느낌',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으로 표현하며, 원인도 다양합니다. 손저림의 대부분은 말초신경의 이상으로 발생하며, 저린 부위에 있는 신경 자체의 손상이 더 큰 원인입니다.

손저림 원인 7가지

1. 수근관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 - 가장 흔한 원인

손목 앞쪽의 작은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지면 이곳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려 발생합니다. 팔에서 발생하는 신경질환 중 가장 흔하며, 중년 여성과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주요 증상:

• 엄지, 검지, 중지 및 손바닥 부위의 저림
• 밤에 증상이 심해져 잠에서 깸
• 손목 통증 동반
• 진행되면 엄지 근육의 쇠약 및 위축

2. 목디스크(경추 신경근병증)

목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여 손저림이 발생합니다. 뒷목의 뻣뻣함과 함께 네 번째 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이 저리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 목의 움직임에 따라 증상 악화
• 주로 손끝이 저림
• 팔의 근력 약화
• 한쪽 손에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음

3.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으로, 양 발끝부터 저리기 시작해 몸 쪽으로 진행하는 손발 저림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고혈당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말초신경이 손상됩니다.

주요 증상:

• 양쪽 손발이 대칭적으로 저림
• 장갑이나 양말 신은 듯한 느낌
• 밤에 증상 악화
• 통증과 함께 감각 저하

4. 팔꿈치터널증후군

팔꿈치 안을 지나 손으로 이어지는 척골 신경에 압박이 가해지면 발생합니다. 팔꿈치를 자주 구부리거나 팔꿈치에 압박을 주는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 네 번째 손가락과 새끼손가락 저림
• 팔꿈치 통증
• 손의 근력 약화

 

 

 

 

 

5.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손저림이 갑자기 나타나며 한쪽 손에만 발생하는 경우 뇌졸중을 의심해야 합니다. 드물지만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응급 상황입니다.

위험 신호:

• 갑자기 발생하는 한쪽 손 저림
• 손바닥과 손등 모두 저림
• 입술 주위 저림이나 언어장애 동반
• 반신마비 가능성
• 두통, 어지러움 동반

6. 갑상선 기능 이상 및 내분비 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증, 임신으로 인한 급격한 체중 증가나 부종이 손저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불균형이 신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7. 비타민 결핍 및 알코올성 신경병증

비타민 B1, B12 결핍은 말초신경 손상을 일으켜 손저림을 유발합니다. 과도한 음주는 비타민 흡수를 감소시키며, 알코올 자체도 신경을 손상시킵니다.

주요 증상:

• 양손의 대칭적 저림
• 피로감과 무기력
• 알코올 중독 시 손 떨림(수전) 동반

손저림 원인 구별하는 법

어느 손가락이 저린가?

• 엄지~중지: 수근관증후군
• 약지~새끼손가락: 목디스크 또는 팔꿈치터널증후군
• 손 전체: 당뇨병성 신경병증, 비타민 결핍

언제 심해지는가?

• 밤에 심함: 수근관증후군
• 목 움직임에 따라 변화: 목디스크
• 특정 시간 관계없음: 당뇨병성 신경병증

한쪽인가 양쪽인가?

• 한쪽만: 수근관증후군, 목디스크, 뇌졸중
• 양쪽 대칭: 당뇨병성 신경병증, 비타민 결핍

손저림,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 즉시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 갑자기 발생한 한쪽 손 저림과 함께 언어장애, 어지러움 동반
• 손의 근력이 눈에 띄게 약해짐
• 손에 쥔 물건을 자주 놓침
•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손저림
• 양손이 대칭적으로 저리며 점점 심해짐

손저림 예방과 관리

1. 바른 자세 유지

장시간 같은 자세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틈틈이 목과 손목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2. 적정 체중 유지

비만은 척추 질환뿐만 아니라 당뇨, 뇌졸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3. 균형 잡힌 영양 섭취

비타민 B1, B12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과도한 음주를 피합니다.

4. 정기적인 건강검진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말초신경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5. 손목 보호

손목에 무리가 가는 작업을 할 때는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작업 중간중간 휴식을 취합니다.

진단과 치료

손저림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신경과 전문의의 문진과 진찰이 필요하며, 근전도검사(EMG)와 신경전도검사(NCS)를 통해 신경 손상의 정도와 범위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X-ray, MRI 등의 영상검사를 추가로 시행합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수근관증후군 초기에는 손목을 쓰는 일을 줄이고 소염제와 물리치료로 호전될 수 있으나, 증상이 심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혈당 조절이 최우선이며, 목디스크는 보존적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마무리

손저림은 단순한 혈액순환 문제가 아닌, 말초신경 손상이 주요 원인입니다. 어느 손가락이 저린지, 언제 심해지는지, 한쪽인지 양쪽인지를 관찰하면 원인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한쪽 손 저림과 함께 언어장애나 어지러움이 동반되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손저림은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바른 자세와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영양 섭취로 손저림을 예방하고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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