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자주 충혈되고 시야가 뿌옇게 느껴진다면?" 이런 증상을 단순히 피로나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넘겨짚고 계신가요? 하지만 이는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 불리는 녹내장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녹내장은 시신경에 이상이 생김에 따라 시야결손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 녹내장 환자의 70~80% 정도는 안압이 정상범위임에도 불구하고 녹내장이 발생하고 진행하는 '정상안압녹내장'에 해당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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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이란? 3대 실명 질환의 위험성
녹내장은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히며, 안압 상승에 의해 시신경이 서서히 만성적으로 손상되어 시야 결손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녹내장 초기 증상 8가지 - 이런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1. 안구 충혈
녹내장 초기증상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안압이 정상이라 해도 충혈이 자주 나타날 경우 녹내장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2. 시야 결손
주변부 시야부터 점점 좁아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녹내장으로 시신경이 훼손될 경우 시야가 좁아지면서 가운데 초점을 제외하고 주변이 흐릿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3. 안구 통증과 두통
특히 급성 녹내장의 경우 심한 안구 통증과 두통이 동반됩니다.
4. 시력 저하
점진적인 시력 감소가 나타나며, 초기에는 미미하여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5. 메스꺼움과 구토
안압이 급격히 상승할 때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6. 빛 주변의 후광 현상
밝은 빛을 볼 때 주변에 무지개 색깔의 후광이 보이는 증상입니다.
7. 야간 시력 저하
어두운 곳에서 사물을 구별하기 어려워집니다.
8. 잦은 낙상 사고
시야가 좁아지면 주변의 방해물을 알아차리기 힘들기 때문에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의 낙상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위 증상 중 3개 이상 해당되거나 급작스런 안구 통증이 있다면 즉시 응급실 방문!
녹내장 종류별 증상의 차이
개방각 녹내장 (만성 녹내장)
원발 개방각 녹내장과 정상 안압 녹내장은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는 만성 질환으로, 초기에는 거의 자각 증상이 없다가 말기에 가서 자각 증상을 호소합니다.
폐쇄각 녹내장 (급성 녹내장)
방수의 배출구가 갑자기 막면서 안압이 급격히 증가하고, 심한 안구통, 충혈, 시력 저하, 두통 및 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녹내장 위험 요인과 자가진단법
고위험군
- 40세 이상 성인
-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경우
- 고도근시 환자
-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자
간단한 자가진단법
- 한쪽 눈을 가리고 시야 끝부분이 잘 보이는지 확인
- 계단을 오르내릴 때 자주 헛디디는지 체크
- 글을 읽을 때 단어를 놓치는 빈도 확인
- 운전 시 주변 시야가 좁아진 느낌이 있는지 점검
최신 녹내장 치료법과 예방법
1. 약물 치료
하루에 1회에서 수 회까지 안구에 직접 약물을 점안하여 안압을 하강시키거나 안혈류를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베타 차단제, 프로스타글란딘류 합물, 알파-아드레날린 작용제 또는 탄산탈수소효소 억제제가 함유된 점안액이 보통 사용됩니다.
2. 레이저 치료
레이저를 안구 내 구조물에 조사하여 안구 내 구조를 바꿈으로써 안압을 하강시키는 방법으로, 폐쇄각 녹내장이나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개방각 녹내장 등의 치료에 사용됩니다.
3. 수술 치료
점안약으로 효과가 없을 때 섬유주 절제술이나 녹내장 임플란트 삽입술 등을 시행합니다.
🔬 세브란스병원 녹내장 치료 정보 확인하기녹내장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정기 검진의 중요성
40세가 넘은 분들은 1-2년에 한 번씩만 안저사진을 찍어보면 웬만큼 진행된 녹내장은 금방 찾아낼 수 있으며, 중간 단계 정도에서만 발견해도 실명까지 가는 위험은 뚝 떨어지고 치료도 한결 수월합니다.
생활 습관 관리
- 정기적인 안과 검진 (40세 이상 연 1회)
- 안압, 시야 검사, 안저 검사 실시
-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시간 조절
-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 금연과 절주 실천
마무리: 조기 발견이 생명입니다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실명하지 않으며, 일단 녹내장이 진행되면 치료를 받더라도 시야와 시력을 되돌릴 수 없는 만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녹내장은 예방보다 조기 발견이 핵심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초기 증상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즉시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소리 없는 시력 도둑으로부터 소중한 시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치료가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알아두면 예방 가능한 질병 초기증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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